'장미의 이름'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거장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 '제0호'가 국내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대중을 겨냥해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'황색 저널리즘'의 민낯을 생생하게 그리며 가짜뉴스와 조작의 세계에 일침을 가합니다. <br /> <br />새로 나온 책,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■ '제0호' (움베르토 에코 / 열린책들) <br /> <br />기호학자이자 철학자인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 '제0호'가 그가 타계한 지 2년여 만에 국내에서 출간됐습니다. <br /> <br />'도마니'라는 이탈리아 신문사에서 자행되는 '황색 저널리즘'의 천태만상과 음모론에 쉽게 빠져드는 인간의 속성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에코는 가짜 뉴스를 진짜처럼 만들어내는 미디어 종사자들을 날카롭게 풍자하며, 이 시대 올바른 저널리즘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. <br /> <br /> <br />■ 삶은 소금처럼 그대 앞에 하얗게 쌓인다. (정끝별 / 해냄) <br /> <br />밥 시, 짧은 시 등 국내의 다양한 명시들을 소개해온 정끝별 시인이 '나이 듦'을 주제로 시 에세이를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소월, 백석에서 황인찬 등 젊은 시인에까지 시 60편을 고루 묶어 감상을 곁들였는데요. <br /> <br />지나간 것들은 소금의 결정체처럼 하얗게 쌓인다는 시적 비유를 통해 세월을 지나온 사람에게서만 발견할 수 있는 신비와 존엄성을 노래합니다. <br /> <br /> <br />■ 백 살에는 되려나 균형 잡힌 마음 (다카하시 사치에 / 바다출판사) <br /> <br />일본의 100세 정신과 여의사가 내놓은 마음 처방전입니다. <br /> <br />인생에 딱히 정답은 없어 생활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균형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게 인생이라고 나지막한 어조로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마음껏 꿈을 꾸고 매사에 거침없이 도전하는 등 본인의 장수비결도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■ '인간의 본능' (케네스 밀러 / 더난) <br /> <br />신을 믿는 가톨릭 신자인 미국의 생물학 교수가 진화론과 창조론 공방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저자는 과학과 종교가 우주와 인간을 이해한다는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갈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인간이 어떻게 자유 의지를 갖도록 진화해왔는지를 살펴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진화론이 창조론을 반드시 부정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려우며, 진화를 이해하면 할수록 인류의 위치가 숭고하고 신비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[kyojoon@ytn.co.jk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102805014512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